1. 비행기
우선 스카이패스에 미리 가입하세요! 스카이패스에 가입하고 마일리지를 쌓아두면, 제주도 왕복 티켓으로 쓸 수 있습니다. 저도 이제 뭔지 잘 몰라서ㅜㅜ 여행전문가 룸메이트한테 설명을 들었는데요! 스카이팀에 소속되어있는 회원사 항공사라면 이 마일리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라면은 미리미리 시키기! 이 꿀팁 다들 알아서 많이 시키니까, 모자라기 전에 얼른 시켜요:)
2. 메트로폴리탄&센트럴파크
메트로폴리탄은 지도 확인하시구 위치 확인해가시면 좋아하는 작품 찾기 더 쉬울 거에요! 미술관은 정말 넓고, 작품은 많고, 다 볼 수 있을만큼 긴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아요. 좋아하는 작품이 있는지 미리미리 확인해둔다면 찾기 정말 쉽다는 거! 그리고 혹시나 잘 모르겠다면 안내데스크에 계신 분께 여쭤보세요. 작품명과 화가 이름을 기억해가면(적어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고) 안내데스크에 계신 분이 검색해서 위치 친절하게 알려주신답니다:)
그리고 센트럴파크는 저희같은 경우에 메트로폴리탄이랑 묶어서 시간을 분배해주셨는데, 그래서 메트로폴리탄보다는 센트럴파크가 더 구경하고 싶어! 하신다면 미리 계획해두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메트로폴리탄이 더 좋아서 오래있었는데, 막상 센트럴파크에 가니까 사진이 예쁘게 찍혀서 아쉬웠거든요.
3. 식당과 조식
입에 맞을 때도 있고 맞지 않을 때도 있어요. 잘 먹는 친구들은 잘 먹는 것 같기도 했는데...사실 전 거의 모든 음식이 너무 짜서 정말 힘들었어요ㅋㅋㅋㅠㅠ 한국음식 그리워진다는 거 공감도 했구요. (음식 안 짜다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다만 저는 정말 소세지가 너무 짜서 혀가 얼얼한 경험이 있어서...평소에 저처럼 싱겁게 음식 먹는 친구들은 조심하세요..짠 소세지...) 음식 많이 가리신다면 컵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선배분들 중에 컵라면 들고 가셨던 분들께 한번 물어보세요.
4. 메리맥 고등학교_교류활동(CP랑 그 외)
CP 큰 반응 기대하지 말고 가세요. 저희 조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았지만, 다른 조들 후기가 그닥 좋지 않았어요. 정말 배정된 조에 따라 케바케니까 다들 운이 좋길 바라요! 의욕없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에 정말 열심히 참가해주던 친구들도 있었으니까요, 걱정도 기대도 크게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짧은 시간이지만 잘 통하던 친구들의 인스타 ID는 꼭 받아오세요!(이정도야 다들 당연히 하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미국 여행 내내 인스타로 연락 자주 했고, 한국 와서도 이따금씩 하고 있어서요. 생각보다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아요.
5. CI
어떤 분을 인터뷰하냐에 따라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저희 13기는 지금은 가시고 안계시지만, 다이애나 선생님께서 CI 관련해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14기는 어떻게 되고 있는건지 잘 몰라서...(CI 하죠??) 맡은 역할 충실히 하고, 또 무례하지 않게 질문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처음에 인터뷰 요청할 때 경계를 많이 하시는 분도 계시고, 흔쾌히 수락하시는 분도 계시니까 적절하게 대처하면 될 것 같아요.
6. 사진/영상/브이로그/일기
사진 찍는 거 좋아요. 근데 영상은 더 좋아요. 사진 많이 찍었으면 하고, 또 고등학교 친구들과 이렇게 단체로 미국 오래 여행가는 거 쉽지 않은 일이니까, 친구들이랑 많이 찍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영상은 한국 돌아와서 보면 그날 공기까지 다시 느껴지는 기분이 드니까, 꼭 찍어오길 추천합니다. 전 아직도 그 때 찍은 영상보면 그날 풍경, 색감, 기분, 공기까지 생생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브이로그-저 찍으려다가 중간에 귀찮아서 실패했는데 찍어오면 완전 추억일 것 같아요.
일기는 진짜 제발 꼭 쓰세요ㅠㅜㅠㅠ일기는 진짜 써야해요ㅠㅠㅜ저 같은 경우는 좀 귀찮더라도 일기장, 아니 메모장 꼭 가져갈걸, 하고 후회했어요. 폰으로 급하게 감상을 적으려니 귀찮고 한계도 있더라고요. 전 셋째날까지는 여행 기억이 글로 남겨져 있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니 글로 꼭 남기세요.
여행사님께서 설명해주시는 것 중에서 인상깊었던 것, 아침에 설레였던 기분, 식사가 어땠는지, 미술관에서 본 작품이 어땠는지, 거리가 어땠는지도 하나하나 적어보고 읽어보는 게 여행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기념품보다도 사진, 영상, 일기가 추억을 회상하기에는 좋았던 것 같아요.
7. 그 외
-미국 가기 전에 담임선생님께 장기간 비행을 하면 생리가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전 진짜 생리가 터져서 적잖게 놀랐습니다. (물론 제가 그달 유독 빠르게 한 걸 수도 있겠지만...)미국 가기 일주일 전에 생리가 끝난 상황이었는데, 주기에 맞지 않게 일찌감치 생리가 터졌거든요. 양이 많지는 않았는데, 타지에 여행 온 거니까, 생리대에 민감한 친구들도 있으니까요, 자기가 평소에 쓰던 생리대 서너개는 짐이 되지 않을 선에서 챙겨가는 것도 혹시를 대비해서 나쁘지 않습니다.
-인종차별? 전 당하지 않아서 잘 몰랐지만, 저희 반 친구가 당한 것도 있어서요. 특히 그 길거리 공연...?14기 분들도 하시나요...? 장미, 산대배기, 태권도 야외공연이요. 그 때 홍보하다가 당했다던 것 같은데. 스타벅스 가서 이상한 사람만났다는 친구도 있었고요. 아시다시피 인종차별의 주요 소잿거리는 주로 남북한 관련 발언으로 못알아듣는 척하고, 김치가 어쩌고 저쩌고...눈을 째는 시늉을 한다던가...혹시 당하더라도 시비 붙지 마시고 그 사람들이 이상한 거니까 그냥 말끔히 무시하고 제치세요. 인종차별 하는 사람들은 상대해줄 이유도 없으니까요. 그냥 무시하고 여행에 더 집중하세요, 여행에 집중하기에도 한시가 모자랄 거에요.
8. 14기에게
제가 작년 여행에서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들을 꼭 하길 당부하는 마음에서 쓰다보니 글이 중심이 없네요. 어찌됐든 여러분이 가고 보고 느낄 미국의 순간은 17살, 시험끝나고, 좀 쌀쌀한 10월에 여행할 그 특별한 미국이니까요. 여행 모든 순간순간을 기억하고 추억할 여러분만의 순간으로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꿀팁 다 활용 못해서 좀 아쉬워도, 아쉬운 것도 추억이 될 거에요. 미국 재밌게 놀다와요!:)